SKT 해킹 사태로 알려진 통신사 eSIM 정책의 함정, 개선 필요성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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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해킹 사태로 알려진 통신사 eSIM 정책의 함정, 개선 필요성 절실
  • 김태훈 기자
  • 등록 2025-04-29 12:3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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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eSIM의 정책적 한계는 이용자에게 불편 초래
  • 국내 통신사 정책 개선 필요 목소리 높아

최근 스마트폰 사용자들 사이에서 eSIM(내장형 가입자 식별 모듈)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아이폰 14 Pro는 물리적인 유심 없이도 두 개의 eSIM을 활성화할 수 있으며, 최대 8개의 eSIM을 관리할 수 있다. 그러나 한국의 eSIM 정책, 특히 SKT의 경우 사용자들에게 혼란과 불편을 초래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아이폰은 IMEI(국제 모바일 기기 식별 번호)1과 IMEI2의 구분 없이 eSIM을 듀얼로 사용할 수 있는 반면, 국내 통신사들은 이러한 아이폰의 특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SKT의 경우, IMEI1은 물리심, IMEI2는 eSIM으로 고정된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아이폰의 eSIM 활용도와 맞지 않아 사용자들에게 불편을 초래한다.

KT와 U+는 이와 같은 제한을 두지 않고, IMEI1과 IMEI2 모두에서 물리심과 eSIM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정책을 수정했다. 반면, SKT는 여전히 제한을 두고 있어, eSIM을 사용하는 고객들이 통신 서비스에 차질을 빚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예를 들어, 아이폰에서 여러 eSIM 프로파일을 사용하는 경우, SKT의 eSIM이 IMEI1에서 IMEI2로 옮겨질 수 있다. 이로 인해 두 회선 모두 서비스가 불가능해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러한 문제는 SKT의 정책적 한계로 인한 것이다.

통신사들의 전산 시스템이 구축될 당시, 대부분의 듀얼심 단말기들이 IMEI1은 물리심, IMEI2는 eSIM으로 출시됐다. 그러나 아이폰은 앞으로 물리심을 없애고 eSIM을 더욱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여 KT와 U+는 정책을 수정한 반면, SKT는 기존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SKT의 eSIM 정책이 개선되지 않는 한, 사용자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며, 이는 특히 해외 여행이나 다중 회선 사용이 잦은 사용자들에게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SKT의 알뜰폰 서비스 역시 이러한 제약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사용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SKT의 eSIM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은 다운로드 받은 eSIM이 '서비스 안됨'으로 개통되지 않는 문제를 겪을 수 있다. 이러한 경우, 통신사에 IMEI 등록이 제대로 됐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문제 해결을 위해 imei.kr에 문의하거나, SKT의 물리 USIM으로 전환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eSIM의 활용도가 점차 증가하는 상황에서, 통신사들은 고객 편의를 위해 정책을 개선해야 한다. 특히 SKT는 아이폰의 eSIM 정책을 반영하여, 고객들이 보다 원활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eSIM 관련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는 고객들은 이러한 불편함이 조속히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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